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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1 18: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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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예전에 집사람과 연애할때 였는데 당시 옆에서 같이 일하던 여자동료가 글씨를 이쁘게 잘썼어요. 그래서 회사 주소랑 기타 메모를 그 친구한테 부탁해서 모니터 받침대에 붙여뒀었죠.
게다가 손 글씨 쓰는걸 좋아하는 친구라 자기 심심할때 장난삼아 붙이기도 했어요.
그러다 어느날 여친이 회사에 놀러오게 되었는데 그 메모를 본거죠. 반응은 글쓴이와 비슷했지만 그 감정을 끝까지 끌고가진 않았습니다. 왜냐면 전 너무나 떳떳했었거든요. 그 메모를 붙여두게된 이유와 정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더니 그냥 넘어가더라고요. 본인 스스로가 떳떳하지 않으면 굳이피할 이유도 없어요. 특히 지금과 같은 사소한 거에서는요.
감정적으로 접근하면 계속 기분만 않좋습니다. 객관적인 시점에서 접근해 보세요. 별거 아니란걸 느끼실 겆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