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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13: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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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수정실록 28권, 선조 27년 12월 1일 갑진 3번째기사 1594년 명 만력(萬曆) 22년호남·영남·기전의 토적을 소탕하다국역원문.원본 보기
호남·영남·기전(畿甸)의 토적(土賊)을 소탕하였다.
병란이 일어난 이후로 토적들이 험지(險地)를 점거하고 도발하여 지리산(智異山)으로부터 남원(南原) 회문산(回文山), 장성(長城) 노령(蘆嶺) 등 수십 개 군(郡)의 산골이 모두 적의 소굴이 되었는데, 적괴(賊魁)인 김희(金希)·강대수(姜大水)·고파(高波) 등이 나누어 점거하고 서로 내응하였으므로 관군(官軍)이 토벌에 나섰으나 이기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때에 와서 제군(諸君)의 병력이 사방에서 모여 수색 토벌하니 적들이 점차 해산하였으며, 관군이 끝까지 추격하여 주살(誅殺)하자 이에 평정되었다.
경기의 경우는 적괴(賊魁) 현몽(玄夢)이 광주(廣州)·이천(利川)의 산골을 근거지로 하고, 이능(李能)이 양주(楊州)의 산골을 근거지로 하여 출몰하면서 노략질을 하였으나 오래도록 평정하지 못했었다. 이에 비변사가 변응성(邊應星)을 방어사(防禦使)로 삼고 성영(成泳)을 이천 부사(利川府使)로 삼은 뒤 서로 죽이고 투항하도록 현상금으로 모집했는데, 이능이 먼저 자기의 무리에게 죽음을 당했다. 현몽이 가장 사나웠는데 그의 무리는 항복하거나 흩어졌지만, 현몽은 도망하여 종적을 알 수 없었다.
【태백산사고본】 7책 28권 16장 B면【국편영인본】 25책 653면
【분류】
사법-치안(治安) / 군사-지방군(地方軍) / 인사-임면(任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