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
2009-04-01 02: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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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우리동네에서 좀 떨어진 곳에 기찻길이 있었는데 친구가 자기 동생도 같이 대려가 놀아야 한다고 보자기에 뒤로 묶어서 기찻길로 놀러갔음.
못을 기차레일 위에 올려놓으면 납작해지고 병뚜껑도 납작해지고 하는데..
친구의 네살난 동생이 변이 마렵다고 해서 레일을 등지고 자갈 위에 변을 보는데 우리는 레일 위에 병뚜껑도 놓고 못들도 놓고 기차둑옆에서 엎드려서 기차가 지나가길 기다리는데.
기차가 전속력으로 지나가니까 네살난 동생이 기차의 바람에 날려 기차 차량에 구르듯이 부디치며 튕겨져나가는걸 목격하고 정신적 충격에 한동안 정신과에서 치료받았음 그때 같이 있었던 동내친구들 모두.. 요사이 같이 300키로미터 나오는 ktx도 아닌데 그런 장면을 목격해서..그 뒤로 그 근방엔 눈길도못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