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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11: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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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합쳐서 실수령 6800정도네요. 상황 괜찮네요.지금 당장 융통할 돈이 없는 것 뿐이지. 1년에 4천은 저금하겠어요.
제가 결혼하고나서 외벌이 세전 4500으로 월세살면서 2400만원 모았었거든요.
힘들긴 해도 할 만 했어요. 월세도 15만으로 쌌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일단 너무 암담해하지 마시고요.
일단 달에 50씩 2년 반갚아야 한다고요? 그 기간을 줄여봅시다. 달에 50말고 더 갚으세요.
댁에 생활비를 내고 있는 거 같지는 않고...부모님이랑 같이 사시죠? 보너스 나오는 거 다 빚에 몰아넣고요.
결혼 하기로 맘 먹었으면 이제 빚얼른 털고 오겠다고 사정설명 하시고 데이트비용도 확 줄이세요.
제가 7년전쯤에 자취하면서 월세 빼고 생활비랑 차비 핸드폰비 고양이케어비 이런 거 다 합쳐서 40~50만원쯤으로 살았었거든요.
부모님이랑 같이 사시니까 아무리 물가가 올랐어도 50~60만원이면 대충 해결되지 않을까요? 사실 이것도 제 기준으로는 좀 넉넉하다 싶고
그러니까 남는 돈 130은 다 저금하세요. 빚중도상환되면 거기에 다 털어넣으시구요. 그럼 빚이 1500이니까 1년도 안 되서 다 갚을 수 있어요.
비참하고 안 행복하고 이렇게 살아야 되나 싶을 거예요. 근데 당분간은 그래야 되요.
그 담에 결혼하시면요. 월세일지 전세일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생활비는 청약 한달 10만원, 보험 차비 생활비 기타등등 다 합쳐서
완전 빡빡하게 140선에서 산다고 생각하고 한 번 시작해보세요.죽어도 못 살겠다. 싶으면 10만원씩 올려보시고요.
물론 너무 힘들 거 알아요. 근데 나중에 임신출산 계획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대비해야 하고 집도 사고 해야 하니까요.
저희 집이야 외벌이라서 모으는 강도에 비해서는 얼마 못 모았지만 맞벌이시니까 금방 일어나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