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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13: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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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도 우리 엄마 그런 사람 아니라고 했었죠.
음....제가 겪은 일의 1/10도 안 되는 일을 눈 앞에서 목격하고 경찰 불러서 지네 부모 끌어냈습니다
제가 쓴 댓글 보면서 남친분이 저 집이 이상한 집이라고 우리 집이랑 비교하면 안 되지 하겠죠?
네 근데 그런 이상한 남편 부모를 겪은 제가 볼 때 남친 집도 완전 이상해요.
자 우선 경상도는 신부쪽에서 결혼하는 풍습이 가장! 강하게 남은 지역입니다.
30대 후반인 제가 서울에 와서 가장 놀랐던 게 결혼식 지역을 신랑 신부가 상의해서 정하는 거였어요
경상도에서는 당연히 신부지역에서 합니다. 뭐랄까 h20는 물이다. 와 신부지역에서 결혼한다가 비슷한 수준일 정도로요.
제 나이인 사람이 이런데 부모님들 나잇대는 오죽하겠어요.
그런데 "광역시"도 아니고 "군"에 사는 분들이 결혼식 자기네 지역에서 1박 2일? 개이기적인 거예요.
아 물론 경상도는 여자쪽에서 결혼하자나? 왜 근데 신랑쪽에서 하자 그래? 그러면 또 뭐 요새 세상이 뭐 어쩌구저쩌구하겠죠
그거 다 구라임. 그냥 자기들 편한대로 하는 거예요.
그리고 예비신부댁들은 전부 경기도에 있는데 왜 굳이 신랑아버지쪽에서 해야 하죠?
그리고 야외? 이 미세먼지구덩이에서? 운이 좋아서 마더로씨아의 남풍이 분다고 합시다.
그 바람땜에 드레스 면사포 휘날리는 거 어케 할거임? 머리 망가지는 건?-_-; 하객들 다 바람맞으면서 결혼 봐야 함?
좋은 식장, 좋은 음식,더 예쁜 드레스,사진등등 더 많은 선택권을 냅두고 단점밖에 없는 그 시골구석까지 가야 해요?
신부 친척분들은 뭐 전부 병신호구들인가요?
그리고 남자쪽으로 부르면 신부하객들 교통편은? 차비는? 숙박은? 어떻게 해결해줄 건가요?
원래 이 정도로 한쪽에서 하면 그거 부른 쪽에서 다 내는 건 알고 있는지? 근데 시댁측에서 제시한 건 출장부페?
아니면 고모가 제시한 게 출장부페고 예비시댁에서는 따로 뭐 100% 더 내는지?
아니 그걸 떠나서 여자쪽 부모랑 친척을 얼마나 병신호구로 보면 남자쪽 식구끼리 수군수군해서 경상도 촌구석에서 한대요?
그 쪽 집안에서 뭔 빚진 여자 빚 갚아주면서 데리고 감? 아오 결혼식 태클만 해도 걸 게 너무 많은데
1.안 하기로 한 게 왜 말이 나왔는지
2.부모도 아니고 왜 고모가 전화해서 님네 결혼식 운운하는지
이건 당사자2+여자부모+남자부모까지 결혼식 장소 얘기 다 끝난 상태에서 장소대여자인 고모가 등장해야지
그 전에 나오는 건 진짜 오바임. 고모가 시어머니짓까지 할라 그럼?
2.왜 남자쪽 친척집 다 도는지? 여자쪽은 도는지? 아니 그걸 떠나서 왜 굳이 도는지?
이거말고도 태클걸 거 겁나 많은데 할라니까 빡쳐서 더 댓글 못 쓰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