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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2 10: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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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키우기가 유치원에서 하는 거니깐 귀엽고 재밌죠. 학교 수업이 되면 욕 나옵니다. 교과서에 식물 재배 시기랑 현실의 식물재배 시기는 참 많은 갭이 있습니다.
5월말? 6월초쯤인가 내일부터 강낭콩을 키울테니 묘종을 사와달라는 선생이 있었죠... 다른 선생들은 시기 지난 걸 안건지 귀찮아선지 얘기가 없었는데, 유독 한 선생만... 창가에 쪼르르 놓게 4개만 사다달랍디다.
대표엄마랑 화원 몇군데 돌아다녔는데 강낭콩 묘종은 3월에 다 들어가고 없었고, 그 사실을 선생에게 말해도 씨알도 안먹혀요. 교과서에 나와있다고 5월부터 묘종 키운다고, 정 묘종이 없으면 한두개라도 사다달라고...
그렇게 화원마다 전화 돌리고 세도시를 누벼서 어느 화원 구석에 처박혀있던 버리기 직전의 강낭콩묘종(이라기엔 이미 덩굴인...) 2개 사다 드렸습니다.
아놔! 그날 차 멀미 나게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대표엄마 울지만 않았어도 안다녔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