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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3 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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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층을 끌어 안으려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노인들 원하는 것과 배치된 정권이 아니었음을 직접 찾아가 알리고 노인들의 견해를 들어주려 노력해서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사람이 안희정 도지사입니다. 정말 똑똑한 테크니션임에도 진정성까지 갖추니 먹히는 거에요. 재향전우회 같은 보수적 인사들도 안도지사가 직접 찾아가 안보강연회를 합니다. 내용은 가만히 들어보면 10년 좌파 정권에서 얼마나 대북 정책과 안보를 이명박 박근혜 정권보다 잘 이루었는지 하는 것인데 그걸 얼마나 보수적 청중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좋게 얘기를 하는지 연설 중간중간에도 엄청난 박수사 터져 나오게 만듭니다. 대립의 대상으로 욕만 할 게 아니라, 누구처럼 노인은 투표 안 해도 된다고 헛소리할 게 아니라,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배고픔을 겪으신 분들을 이해해야 하는 건 우리의 의무이고 그들이 못배운 것도 박정희 시대에 대한 향수를 갖는 것도 그분들 탓만 할 수 없는 역사의 결과물임을 인정하고, 어떻게 접근해 지금의 시대 변화와 젊은 세대의 고충을 이해시킬 건지 방법을 논의해야 다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