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20
2020-03-30 19:16:24
2
[부연설명]
동양과 서양 모두 과거에는 모자가 격식과 신분표시, 보온과 안전, 패션의 용도로 모자를 사용했음. 서양의 경우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성인이 모자를 쓰지 않고 바깥을 돌아다니는건 되게 이상한 행동으로 여겨졌으며, 20세기 중반부터 모자를 쓰지 않는 것이 유행이 되어 이것이 전세계적으로 퍼져서 모자를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다. 서양에서는 남자의 경우 실내에서는 모자를 벗는 것이 에티켓이다. 또한 교회에 들어갈 때도 모자를 멋도록 되어 있다. (여자는 그런 규정이 없다.)
한국도 구한말까지는 외국인들에게 '모자의 나라'라고 불리워질만큼 다양한 모자들을 쓰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역시 20세기 이후 미국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모자를 쓰지 않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재미있는 일화로는 넷플릭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킹덤'에서 출연진들이 쓰고 나오는 각양각색의 모자들에 대해 서양 시청자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아 왜 옛날에 '모자의 나라'라고 불렸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서양과는 달리 실내에서 모자를 벗는다는 에티켓은 없다. 오히려 중동의 터번같이 실내에서도 모자를 쓰는게 일반적이다.
상술했듯, 과거 모자는 귀중품이자 신분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장신품이었으며, 쓰고 있는 모자의 종류와 제작방식이나 재료 등의 만듦새를 통하여 그 사람의 직업과 사회적 신분, 가문, 계급 등을 나타내는 중요한 장신구 중에 하나였으므로 과거의 유명인이 모자를 쓴 모습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