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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08: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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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읽을 때 마다 너무 속상해요.
저는 나름 한국인들 많은 도시에 사는데, 그래도 전 정말 한국인들 만나면 너무 좋거든요?
예전에 대학 때 알바하던 식당에 한국인 손님들 오시거나, 외국인이랑 대화하면서 우물쭈물 당황해하는 거 같으면 보통 한국인은 대체적으로 한국인 티가 나니까 가서 물어보고 도와주고 챙겨주고 그랬어요. 잠깐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알게 된 친구들도 밥사주고 뭐라도 도와주려고 마음썼는데, 외국나가면 한국인 조심하라더라 말하는 사람들 물론 이해하지만 마음 아파요.
지금은 어디서 어찌 사는지 연락도 안되고 절 궁금해 하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어디선가 다 그런 건 아니다 라고 제가 조금이라도 그 마음에 남아있었으면 하거든요.
진짜 주변에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정말 잘 돕고 서로 챙기고 다같이 잘 살자 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우린 서로를 일단 경계해야하고 못미더워해야한다는게 너무 서글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