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별의별 사람이 다 있네요. 아주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을 싸는 사람이었군요. 그 와중에 작성자님이 글을 너무 잘 쓰셔서 감탄도 되고... 이렇게 댜방면에서 잘 하는 남자친구를 멍청하게 왜 지 손으로 놔버렸나 이해도 안 가네요. 작성자님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 당장은 사람을 못 믿겠어도 언젠가 꼭 인연은 나타날 거예요. 천천히 마음 여시길...
생각해보면 오바마 재임 시절 커뮤니티나 페북 인기 링크에 오바마 극찬하는 글이 많았죠. 오바마가 얼마나 리더쉽이 끝내주며 격식 없이 소통을 잘 하는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꽤 호감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근데 딱 미국만을 위한 거였죠. 박그네한테 불쌍한 대통령이 못 알아먹었나 보네요 이러면서 대놓고 까는데도, 워낙 박그네가 모지라다고니 대부분 박한테만 '어휴 나라 망신 좀 그만 시켜라ㅉㅉ' 이랬지 오바마가 그렇게 대놓고 무시한 것에 대한 지적 같은 건 없었던 것 같아요. 박그네한테 일침했다고 오히려 오바마한테 속시원함을 느낀 사람들도 있었을 테고요. 저도 대체로 호감 가지다가 역시 아니다 싶었던 건 일본 군대와 위안부 합의 관련해서 미국의 태도를 보면서였던 것 같아요.
제가 잘 이해를 못하는 부분일 수도 있는데 그럼 유재흥 부대 사람들만 뼈빠지게 고생한 거지 (근데 본문글은 그 고생한 부대원들 버리고 지혼자 도망쳤다는 얘기가 되나요) '유재흥이 공이 많다'고 하기는 어려운 거 아닌가요? 뭐 저렇게 도망가기 전엔 지휘를 잘 해서 공을 세웠다 라고 해줘야 되는 걸까요... 그 대령님도 괴로운 얼굴을 하셨다니까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 알 것 같기도 하지만요.
와 역시... 가식이 아닌 진짜 모습이기 때문에 저렇게 언제 어디서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거겠죠. 이 글을 읽으며 저도 다시 한번 문통에게 반했습니다ㅎㅎ 그나저나 한겨레 진짜 안되겠네요. 작성자님 아버님 같은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진짜 악영향 많이 끼치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