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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16: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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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이든 타살이든 본질은 타살이죠... 정권과 우리가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어요.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부채의식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어요. 내 손으로 뽑은 최초의 대통령이었는데, 그때 우리집이 조선일보, 중앙일보 무료 구독을 받던 기간이라 신문을 쓸데없이 꼼꼼히 읽던 저는 신문사설대로 노무현을 비난했었는데... 그러다가 이명박이 대통령 되고 얼마 후에 어쩌다가 신문 무료구독이 중단되고 나서야 제가 신문의 논조에 그대로 휘둘렸다는 걸 깨달았죠. 그때 알았어요. 언론을 맹신한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조선일보 사설대로 노무현 대통령 수도 이전 정책을 비난하던 게 제 인생 최고의 흑역사 같아요. 에휴 그렇게 가게 두어선 절대로 안 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와 부질없는 뒤늦은 후회네요. 적어도 문재인은 절대로 그렇게 되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