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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2 18: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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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추천..
글 제목만 보고 최근에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서 댓글 달아봐요.
제 집 주변에 선배님들이 많이 살고 계시는데
가끔 회식이 있는 날이나 기타 다른 이유로 한번씩 얻어타거나 태워주거나 하곤 합니다.
근데 며칠전 우리 사무실에 일하다 다른 부서로 가신 분(나이는 아버지뻘)이 저희 집 근처는 아니고 거리상으로 대략 6~7키로 떨어진 곳에 이사를 하셨어요.
제가 출퇴근 할 수 있는 길은 두가지 있는데 한쪽은 가는도중 고속도로 진입로가 있어서 출퇴근시에는 이용을 안해요.
근데 그분이 저한테 카풀을 제안하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일단 집에서 그분 집까지 6~7키로를 이동해야하고 그분 집에서 회사까지 막히는 길로 가거나 1100원을 내야하는 유료도로로 가야해요.
일단 몇동네 옆이어도 이리저리 돌아가야해서 좀 그렇다고 정중하게 거절하고 잊어먹고 있는데 엇그제 또 비슷한 제안을 하더라구요.
처음에 저한테 물어보는게 아파트 스티커를 차량에 붙여놓으면 경비아저씨가 매일 확인하느냐고 묻더라구요.
사실 확인은 안하는데 뭔가 이상한 예감이 들어서 확인하는것 같다고 답했더니.,.
저희 와이프한테 얘길해서 하나 더 만들어서 자길 달라더군요..
이유가 기가 막힙니다.
본인이 아침에 우리집까지 와서 차를 세워두고 저랑 출퇴근 하자는거에요...;;;;;;;;;;;;
이거 뭐 스토커도 아니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고
이제는 부서도 다른 마당에 왜 그래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선뜻 대답을 안하고 있는데 다른분들이랑 다른 대화가 섞이면서 흐지부지 됐는데
또 한번 얘길하면 확실하게 말하려고 벼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주에 진급시험 앞두고 있어서 신경도 날카롭고 퇴근도 안하고 책만보고 주말에도 사무실에 혼자 나가서 공부하는데 자꾸 자기 이사 왔으니 우리 식구들 다 불러다 술먹자고 헛소리만 해대고
컴퓨터 맡길테니 고쳐달라고 개소리하고......
얼굴만 봐도 스트레스를 받네요;;
오늘 아침에도 책 싸들고 사무실 가는중에 전화와서는 우리 동네 지나는데 얼굴이나 보자고 전화했다고 하고......
평소에도 일도 안해서 맘에 안들었던 찰라에 다른 부서로 발령나서 나이쓰를 외쳤는데 더 귀찮네요......
암튼 얘기가 좀 샜는데 진짜 염치없는 인간들 많습디다....
아오..글 쓰면서도 화가 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