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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3 16: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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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 종 입장에서 조금 더 윤리에 가까운 쪽입니다. 인간 우생학을 주제("일어날 문제에 대해 대책이 없으면 시도하려 들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부터 챙겨라.")로 무조건적인 개발론("우리가 알아낸 사실을 갖고 뭘 하든 다른 사람들이 무슨 상관? 나라는 왜 개입하려 드는거? 하느님만 외치면 다 될 줄 아는 광신도새끼들!")과 대립한 적이 있죠. 인본주의는 '모든 사람을 위하는 것'을 주로 하는 것입니다. 신본주의는 인간을 분명하지 못한, 책임지리라는 보장이 없는 주체에 맡기자는 것이라 기본적으로는 대립하고(가끔 협력하긴 합니다. 신을 믿는다고 해서 사람이 아닌 건 아니고 스펙트럼은 다양하니까요.), 자본주의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인류를 경시하는 배금주의는 경계하는 건 맞는 말 같습니다.
인류란 틀이 무너진다는 건, '사람이 인류를 굴레로 보고' 그 분류에서 '적극적으로 벗어나려는 조짐'이 보이거나 어떻게든 '인류와 동급의 생물'이 생겨서 '존중받으려 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