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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7 04: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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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능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것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본능은 이상적인 본질에 가깝지만, 때로는 본질을 해치기도 합니다.
2.
본능입니다. 진화가 가져온 것으로, 다시 우리에게서 옵니다. 우리를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환경에서 옵니다. 먼 옛날부터 이어왔던 피의 자취가 만들어낸 것이기도 합니다. 알고 찾아볼 수 있는 흔적도 많아요….
3.
둘 다 위험하지만 이성은 합리화를, 감정은 정당화를 부추깁니다. 공감없는 지능은 재난을 자아내고, 대책 없는 감정은 모든 것을 갉아먹는 행위를 낳으니까요.
감정을 억제하는 것도 감정에 의한 것이죠. 물론 감정을 억제하고자 수단을 마련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그런 것에 마약이나 아주 잘 체감할 수 없는 것들이 들어가면 무언가 망가져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4.
우선되어야 할 것은 없으나 굳이 꼽자면 환경이겠죠. 마음껏 원망하십시오. 인간이 아닌 환경을. 요소를. 인간을 사람답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정립된
것을. 그래서 자유보다는 평등이 우선시되고 강압 없이도 해방이 찾아올 때에야 우리는 편안히 쉬면서 마음껏 행동하면서도 아무 억제 없는 상태에서 슬퍼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게 됩니다. 심지어 속아넘어가지도 닿지도 않은 상황은 물론이고 인류의 구성원이 드넓은 우주로, 타의가 아닌 온전한 자의로 안전히 뻗어나갈 때에도 말이에요. 더 가지는 것도 덜 가지는 것도 없답니다. 차이가 나도 직접 영향을 끼치진 못할 만큼만 남아요. 수나 만족의 최대치가 위험하게 늘어나지 않게 모두의 자유를 예외없이 평등히 제한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런다고 고착되는 것은 나쁘죠.
뭐, 먼저 모든 사람이 합심해 자본부터 조져놔야 역시 옳다구나 하고 사건도 덜 벌이고 투정 없이 인류를 배려하며 챙김 받을 수 있겠죠.
사회가 발달해 절대를 논하고 누릴 때 누구는 책임지고 누구는 책임 안지는 게 정말 좋을까요? 누구는 어쩌고 또 다른 누구는 저쩌는 게 정말 옳은 일일까요? 책임을 자유라는 이름으로 분란과 범죄에다 누덕지게 매어놓고 다시 위험을 자유라는 이름으로 팔아넘기며 호의호식하는 것들을 보면 참 화나요. 그렇게 힘이라는 극단이 깊어지면 다시 다른 극단에서 힘을 끌어올릴 명분이 생기죠. 무언가가 조건 없이 옳기는 힘든 것을. 사람이 왜 다르게 취급받아야 하죠? 어찌 급수가 차이나야 하죠? 시작이 같으면 끝도 같아야 하는 것. 모두에게 좋은 것만 챙겨주고 다시 억지더라도 나쁜 것을 제어해 우리 곁에서 치우고 시야에 꽃이 피게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사회자원 환원이란 핑계로 낭비를 용인하고 있죠. 우리가 위한 건 뭐죠? 우리가 추구하고 쌓아올려 왔던 건 뭐죠? 누가 감히 무언가를 더 가질 권리를 띌 수 있나요? 뭐가 뭐든 일단 사람과 인간부터 챙기고 위하는 게 맞다고 봐요.
동물이나 물건이 아니라. 그 둘을 인간의 등급으로 끌어올리거나 아예 위에 놓으려고 하는 것들은 억제되어야 옳아요.
사람에 달린 건 아무도 없어야 하거늘 사람에 달린 무언가가 다른 사람보다 높다면 언제나 시끄럽든 조용하든 차분하지 않게 모든 문제가 나타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