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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03: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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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진 않으신 것 같지만 그래도 말해두겠습니다. 저는 우리 이해범위에, 우리 사회에 평등하게 들 수 있는 수준의 지능에는 딱히 경각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건 틀린 게 아니라 다른거니까요. 막 혼자서 언어를 만들어낼 만큼 능력있는데 이기심이 가득차 사회를 부숴서 자기네 것만 챙기는 수준이 아니라면야.
살짝 오해하시는 게 있는데, 그런 질투섞인 원시적인 공포가 아니라 애초에 '인간이 아니고' '제어할 수 없는' 짜증스런 '괴물은' 언제 누구와/무엇과 만나 '전쟁병기로 둔갑해' '사람을 죽일 지' 모르기 때문에 무시무시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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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짧은 시간 안에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건 분명 있겠죠. 그런데 그건 마법이 아닙니다. 물론 결과와 원인이 서로 떨어져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게 마법처럼 느끼게 만들겠지만 분명 마법이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걸 이해 안하고 쓸 순 있겠지만 역시 마법은 아닙니다. 문명의 이기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