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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11: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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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생때 지역 글짓기대회에서 우승하고
지역대표로 전국 글짓기대회에 간적이 있었어요.
아빠가 엄청 기뻐하셨는데 ㅎㅎ
대회가 아침 일찍 시작하다보니까
전날 아빠랑 같이 상경(?)해서
밤늦은 시간에 도착해 일단 짐풀러 모텔에 갔었거든요.
근데 그때 모텔 사장님이...
저랑 아빠를 보면서 조금 주저하다가..
신분증이랑 학생증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아빠가 처음에 잘 못듣고 아빠 신분증만 줬는데
그분이 낮고 단호하게 학생증도 있어야한다고...
제가 퍼뜩 알아차리고 학생증을 바로 드렸어요.
제가 흔한성은 아니거든요...ㅋㅋㅋㅋ
신분증이랑 학생증보더니 아 아빠랑 딸이셨냐고..
죄송합니다 제가 오해했네요 하고 공손히 돌려주셨습니다.
저는 그때 그 어린 나이에는 오해받았다는 사실이
매우 불쾌했었거든요 ㅠㅠ
근데 다 크고나서 보니까
그 모텔 사장님이 정말 좋은 분이셨더라고요 ㅎㅎㅎ
그냥 모르는척하거나 바로 나가라고 했을수도 있을텐데...
학생증까지 그렇게 확인하시려한거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