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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 03: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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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까는 문화... 심각한 수준이네요.
옛부터 까는 문화는 있어 왔지만 뭐랄까 대놓고 하기엔 부끄러운짓 이런 개념이라도 있었는데 요새는 만약 까는 주제가 공분을 사거나 했다면 정말 잔인할 정도로 까고, 사실 깔 이유가 없는 이슈에 대해서도 습관적으로 까는 게 요즘 젊은층 혹은 네티즌들의 문화가 되버린것 같아요.
비판은 없고 비난만 있는 그것도 묻지마 비난.
메갈과 일베가 그 끝을 보여주고 최첨단에 있긴 하지만 사실 다른 사이트들도 완전히 자유롭진 않죠.
오유만 해도 (물론 오유는 여타 사이트에 비하면 정말 깨끗한 편이지만) 일부 유저들의 댓글 성향을 보면 보기 불편한것들도 보이죠.
그래도 선거 전후로 해선 자체정화 글도 많아지고, 욕설과 비방에 대해 서로서로 조심하자란 분위기였는데
메갈과 위마드가 폐쇄적인 일베를 뛰어 넘어 막장의 끝을 달리자, 오유인들도 자연히 언행이 거친 댓글들이 늘어 나는 듯.
근데 정말 각박한 사회에 인터넷에서 조차 막장 애들이 설치는데 그런 사이다 같은 화도 못내면 답답해서 못살겠다 싶어 이해도 갑니다.
정말 메갈이든 일베든 저 세치혀, 아니 세치손가락에서 퍼져 나오는 독가시들이 젊은 사람들 마음에 항상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면 참 암담하고 슬프기까지 합니다... 굶주린 하이에나들 같이..
이런 시기에는 각자가 자신의 마음 다스리고 화에 지배당하지 않게 스스로 조심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선량하고 마음 착한 오유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