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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0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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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속상하시겠습니다.
저도 남자지만 은근이 저런식으로 어물정 넘어가려는 남자들 꽤 있는 것 같아요.
무언의 권위의식입니다.
논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뻔히 압니다. 자신이 잘못한거나 억지 부린다는거. 그런데도 그러는 것은.
니가 나한테 맞춰라.
내가 왕이다. (내가 돈번다)
자신이 밖에서나 평소에는 상식이나 도리, 원리원칙을 얘기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유리한 것만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님은 그런 분과 결혼 하셨고,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람을 만나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정말 죽기보다 싫은게 아니라면 이혼은 안하시길 바랍니다.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대립해봐야 남편은 바뀌지도 않고 사이만 더 나빠질 것입니다.
너가 정당하고 억울하냐를 따지면 결혼생활 유지는 둘째가 되어야 할겁니다.
남편을 바꾸던지, 자신이 체념하던지.
아마 자신을 체념하느니 이혼하실 것 같고, 남편을 바꾸려면, 싸워서는 절대 안될 겁니다.
더럽고 아니 꼬아도, 님이 편하고 님이 좋기 위해서 남편 생각을 바꿔 놓아야 합니다.
복수하거나 골탕 먹이는 것 보다, 친정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잘하게 만들기 위해서죠.
그 일이 어물쩡 넘어갈 작은 일이 아니라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잔소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남편 머리속에 주입시켜야 합니다.
비슷한 주위 사람, 남편이 얘기를 귀담아 들을 만한 사람을 통해 얘기하게 한다던지, 남편이 관심있어 하는 활동이나 물건등을 통해 계속 노출시키고,
집에 화이트 보드나, 포스트잇, 문자, sns같은 걸로, 그 일은 아니지만 그 일과 관계된 명언이나 사람의 기본적인 도리나 심성을 자극하는 아이들의 교육에 필요한 교훈이나 문구를 자꾸 노출시킵니다.
그런 영화, 드라마도 좋고, 유명한 사람들의 발언.
남편이 존경하는, 혹은 좋아하는 사람들의 그런면.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부모의 자세와 태도관련 내용등.
비난 받고 자신이 못된 사람으로 몰려, 자존심을 굽혀야 하는 상황으로 게속 몰면, 반발만 더 커지고, 시비와 상관없는 미운 마음만 생깁니다.
스스로 느껴서 양심의 가책이나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고, 그러면 그것에 대한 보상을 크게 해주세요.
멋진사람 착한 사람, 애들이 본받을 사람.
친정부모님이 친아들처럼 생각하는 사람.
직장동료나 친구분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그런 점의 남편을 칭찬하세요.
우리 남편은 그렇게 친정식구들에게 잘합니다.
너무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남달라요.
그러면 분명히 바뀌리라 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