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
2014-06-20 13:23:58
1
그리고 님이 말씀하시는 '진짠지 아닌지간에 나는 내가 믿고싶은거 믿고싶다. 너네가 틀리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내 믿음을 금지하진 마라'라는 점에는 동의해요. 하지만 종교인이 그러는거까진 좋은데 하지말하야 할 것 2가지가
1. 그런식으로 믿는건 좋은데 그걸 남에게 강요하기
2. 과학도 자기가 믿는 종교와 동급으로 증명불가능한건데 너네도 남들 설득하지마라
입니다.
2번같은경우 제일 빡치는건데, 동급 아닙니다. 과학은 증명되고 확실한 증거들이 "있!!어!!요!!!!!"(제발 공부좀 해봐요. 진짜 증거들이 온세상에 널려있고, 하루에도 수천개씩 수백명에 의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진짜란게 확실한데, 그 이유는 그 수백명이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므로 짜고 칠수가 없으므로 그들이 제시하는 증거가 거짓이라면 하나하나는 그럴듯해도 모두 비교하면 그 사이에 모순이 있어야 정상이거든요? 근데 없어요. 그니까 사실) 종교 과학논쟁을 떠나서 일반적으로 남과 논쟁을 할때는 남입장을 미리 공부한 후에 까는게 더 까기도 쉽고 합리적이며 설득력있습니다. 의무라기보단 권리예요. 과학공부한 종교인이 과학까면 과학측이 이득이 아니라 그걸 까기위해 공부해서 논리적으로 깔 수 있는 종교측이거든요(그래서 과학하는 사람들이 종교깔때 종교공부하고 까는거)
며칠전 있었던 일 때문에 흥분해서 좀 길게 썼습니다. 생물수업을 듣는데, 과목특성상 다른 과학수업보다 과학에 흥미없고 시수 채우려는 학생들이 많더군요. 종교에대한 믿음도 더 확고하고. 진화론 수업을 한시간만하기로 했는데, '이건 이론이다. 정설이 아니고 믿기 싫으면 믿지마. 그냥 내가 말하는게 사실이든 거짓이든 이번에 공부만하고 시험에 나오는거 풀면 점수 얻는거로 끝, 그러니까 흥분하지마. 난 너희 믿음을 존중한다'이런 말을 생물선생님이 하시느라 20분 까먹었죠. 그만큼 공격적이니까 조심하는거죠 선생이. 화나기보단 어의가 없더군요. 배우러오는게 학굔데 뭐하자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