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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 05: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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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으로 전래된 요리가 변화하고 이름의 의미도 바뀌거나 확대, 왜곡되는 일은 흔한일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소바를 메밀국수라는 한국말로 부르며 간장에 찍어먹는게 아니라 간장국물에 말아먹고, 타쿠앙도 단무지라 부르며 한국음식인줄 알고 먹으며 그 맛도 다르게 현지화시켰습니다. 미국도 비엔나소시지랍시고 오스트리아 빈과는 다른 맛의 소시지를 생산해 팔죠.
일본이 김치를 지들 전통음식이라고 선전하는게 아니라면 김치라는 단어를 자기들식으로 사용하고, 기무치라고 다르게 발음하고, 레시피를 바꾸어 자기들식으로 먹는거에 우리가 뭐라할 권리는 없습니다. 다만 원조인 우리들에게 지들게 맞다느니 으스대면 비웃어줄 권리정도가 있을 뿐이죠. 뉴욕식 피자갖고 나대는 미국인을 이탈리아인이 비웃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