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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9 18: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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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도 식당하는데 냉면집이거든요
여름에 손님이 엄청 많아서 이십분씩 손님들 다 기다리고계시고..안그래도 치우랴 주문받으랴
녹두지짐 주문은 더운데 엄청 들어와서 그거 구우랴 엄청 바빴거든요.
바쁜건 그렇다 치고 일단 상을 내드려야되니까 엄청 빠르게 치우고 닦는데도 손님 순환이 계속되서 미칠 지경인뎈ㅋㅋ
교회분들이 오셔서는 먼저 온 노부부께서 아무말 않고 기다리시는데도
계속 아 우리 목사님 짐 오고있는데 상 안치우냐고 반말 찍찍 날리고.......^___^..
그래서 첨엔 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러면서 노부부쪽 식탁을 막 치워드리려는데
그 손님 많은 와중에 거의 소리소리 지르면서 왜 그 테이블 먼저 치우냐. 목사님 오신다니까!!!!!!!!!
진짜 몇십년 안살았지만 도대체 목사님이 뭐라고 그놈의 주둥아리를 틀어막고싶은걸 꾹 참고 꿋꿋이 할무니 할아버지 상 치워드렸네요
그 담부턴 진짜 교회사람들...손님으로 오시면 유심히 살피는데 거의 절반은 그래요. 제가 먼저 지치더라구요 나중에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