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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8 10: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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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등은분수님 좀 잘 못 이해하고 계신 것 같아서 댓글 답니다
물론 동성애는 별로라고 생각하실 수 있죠. 상대방이 나는 동성애자야. 했을때
면전에서 그래? 난 동성애 별로야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모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 우리 엄마 되게 좋아해. 하고 말씀하셨는데 대화중인 상대방이 그래? 난 너네 엄마 별로던데?
하면 찜찜하고 기분 나쁠 수 있잖아요. 돌이켜 생각하면 걘 왜 굳이 내 면전에 대고 우리 엄마 별로라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거구요.
그리고 동성애는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와 '이성애' 혹은 '양성애', '무성애',잘 모르겠고 혼란스러운 Q까지
남들이 이해해봤자 소용없습니다. 그냥 나는 무엇이야, 했을 때 아 그렇구나~ 하고 인정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성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지식으로 충분합니다. 굳이 남이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없어요. 인정하면 거기서 끝나는거니까요.
넌 왜 게이가 아니야? 너도 게이가 되어야해 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아마 게이들 중에 없거나 아주 드물거에요.
게이를 강요하는게 아니라 그 자체를 이해할 필요도 없다는 말이에요.
님이 이성애자라고 해서 누군가 그래? 난 이성애 별론데? 했을 때 님이 떳떳하지 못하거나 달라지는 게 없듯이
그저 흘러가게 두세요 그냥 그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자연의 흐름일 뿐 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