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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14: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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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의 책략가 하면 제갈량, 손권의 책략가 하면 여몽, 육손등이 보통 바로 떠오르지만, 조조에게는 내로라 하는 참모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조조팀 책략가간 우열이 잘 안가려지죠. 순욱, 순유, 정욱, 곽가, 가후 등등 참 많죠. 근데 실질적으로 참모진 1위는 순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조조가 의지했던 비중도 가장 높았다고 볼 수 있고, 지위로만 봐도 황제 직속으로 행정을 맡는 내조의 최고직인 상서령을 맡기까지 했죠. 외조 최고직인 삼공의 위치에는 조조가 있었고요.
조조가 기반을 닦고 세력을 키우는데 1등 공신인 순욱이지만 나중에는 또 한나라의 충신이라는 아이러니한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것이 참 역사의 미스테리인것 같아요.
사람이 겸손하고, 아랫사람이라도 결코 하대하지 않는 인품으로 뭇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 종요, 사마의 등 걸출한 인재들을 찾아내 많이 천거하여 조조의 진영을 탄탄히 하는데 일조하여 사람보는 눈썰미도 정말 탁월하다고 였겼졌었는데,
한나라의 부흥을 조조라는 인물로 꾀하려 했던 순유는 결과적으로 자신이 키운 조조가 한나라를 완전 끝내버리게 되는 것에 어떤 평가를 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여하튼 병상에서 약을 먹고 죽엏다는 기록이 몇게 있어서 그냥 병사한건지 정말 약을 먹고 자살한건지 파악할 수는 없고,
더욱이 그것이 빈 반합을 받고 죽은 것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아직 진실 공방 중인 것으로 아는데,
참 인간의 역사는 흥미로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