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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7 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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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후에 이런 사건이 터지면 '내가 알아서 내 몸을 챙겨야 하는구나' 라는 인식이 크게 박혔다는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물론 저 같아도 저 상황에서.. (특히 펑 소리가 연달아 났다면) 열차를 뛰쳐나왔을 거 같아요. (첫번째로 튀어 나갔을듯ㅠㅠ))
이게 참 슬프고 화나는게.. 뭐냐면... 사건이 나도 어떠한 후속조치등이 나의 안전을 보장해주겠지 라는 신뢰 자체가 깨져버린 거 같아서 참 한탄스럽습니다..
내가 통제를 따르며 질서를 지키면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는 믿음 자체가 없다는 거잖아요..
이게 2차 피해 없이 잘 끝난거라 다행이지만..
전력이 끊겨서 안내 방송이 안되는 상황이고 반대편등에서 열차가 와서 열차 안에만 있어야 한다는 최악의 상황이였다면............
참.. 여러가지가 생각나고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