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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12: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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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에피소드가 엄청나게 많아요. ㅎㅎ 오래 사셔서 그런가..ㅋ
음 짧은거 한가지..
할매가 한국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동네 노인정에서 누가 관절이 안좋다고 나비탕(냥이탕)해먹어야겠다고 말하는걸 들었대요.
나비탕 해먹겠다는 사람은 할매보다 스무살 가까이 어린 70대 중반 할배였다네요. 갈때마다 나비탕 먹어야하는데 하면서 노래를 부르길래 할매가 한소리 하셨대요.
"관절이 안좋아서 재바른(재빠른) 괭이 삶아 자실라면.. 아나 여 있다. (자 여기 있다) 우리 길자(할매네 냥이, 기츠코였는데 한국와서 길자로 개명)보다 내가 더 재바르니까 내꺼 삶아 묵그라.
나비탕이고 나발이고 되도안한 소리 듣고 아무거나 막 처묵고 이라마(이러면) 내가 니 부조금 들고 갈수도 있다."
라고 하셨다능...
그 할배 살빼시더니 관절 좋아지심..그리고 할매 박력에 반해서 고백했다가 할매가 본인보다 약한 사람은 싫다고 거절하심..ㄷㄷㄷ
할매가 나보다 인기 많은건 안자랑..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