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4
2015-10-16 17:04:10
109
하... 이글보니까 십삼전에 울엄마한테 돈빌려간 친구같지도 않은 뇬 생각나서 울컥하네요. 2002년 대학교 일학년때 동네에서 어릴때부터 알고 지내던 뇬이 음주운전 벌금 내야된다고 집에 말하면 죽는다고 나한테 돈빌려 달라고 함..
내가 돈이 있어야 빌려주지 나도 이제막 신입생인데.. 엄마한테 말했더니 그 당시 내 한달 용돈의 두배인 오십만원을 그자리에서 꺼내주시면서..
니가 잘못한 일에 대한 벌이니까 이건 내가 주는게 아니라 몇달이 걸리든 다 갚아라 하고 주셨음. 알바도 소개해주심. 엄마 가게 옆 카페에 시급 겁나 쎄게 주라고 하시고는 거기 일하게 해주심.
근데 이뇬이 알바월급을 받았으면 만원이든 이만원이든 울엄마 돈부터 갚아야 되는데 남자 만나러 다니면서 다 써버림. 알바도 두달하고 때려침..ㄷㄷㄷ 울엄마 전화도 안받음.
무려 6달을 피해다님.. 무서운뇬.
엄마가 머리 끝까지 화나서 그 뇬 집에 찾아가서 다 말하고 돈받아오심...
그 후로 그뇬이랑 인연 끊음. 쎄굳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