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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3 16: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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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그치라고 말했다 해서 울음을 그친다면 아이가 아니죠. 아이라서 우는겁니다.
아이가 원하는게 있을땐 말로 표현을 못하니 울거나 손을 끌거나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계속 울땐 울지말고 이야기 하자고 몇번 말해준 후 울음을 그칠때까지 기다려 주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법정 스님의 강연중 인상깊게 들었던 이야기 한토막 적어볼께요.
"아이가 우는 것은 그 아이의 일이다. 우는것이 아이의 일인데 어른이 듣기 싫다고 아이의 일을 막아서는 안된다."
아이는 우는것이 본인의 일입니다. 본인의 일을 하루종일 하지는 않습니다. 먹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잠도 자겠죠. 오래 우는것도 아이의 일이 조금 길어지는것뿐 어른을 못살게 굴려고 우는게 아니예요.
어떤 사람들은 우는 아이를 스스로 그칠때 까지 내버려 두라고 하면 우리애는 달래거나 윽박지르지 않으면 계속 울어요.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아이가 한세월하고 마냥 우는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그칠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그칩니다. 스스로 달래는 법을 깨닫는거죠.
아이가 조금 시끄러운 언어를 쓰는 외국인이라 생각해보세요. 손짓 몸짓으로 천천히 의사소통을 시도하시면 시간이 좀 걸릴뿐 충분히 됩니다.
기운내시고 아이랑 잠시 싸운거라 생각하세요.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시구요. 힘내서 열심히 육아를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