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2013-12-30 11:03:53
2
던파에서 만낫죠.
여성유저라서 그냥 친해지고 싶었나봐요.
게임안에서 인사하다가 제가 먼저 다가간거 같아요.
그녀는 다가오는걸 허락해 해줬고요.
끌림이었을지... 그냥 들어 줄 사람이 필요했던건지 잘 모르겠지만요.
그러다가 그냥 동셍 오빠로 한번 만났고 여느때와 같이 문자로 전화로 이야기하다가 생일에서 서로 뭐해주겠다고 이야기 하다가 우리 사귀는 사이 아니라 하는 말에 어색해졌습니다. 잠시후 미안하다고 말하는 저에게 그녀는 사귀자고 말했죠.
처음에 제게 다가온 첫 이성이라는 그런 느낌에 내 생애 처음으로 하는 사랑이라는것 때문에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그 후엔 내가 그 사람대신이란걸 알면서도... 아니게된걸 알았을때도... 내 곁에서 나에게 노력해주는 그녀의 모습이 절 언제나 두근거리게하고 설레게해 줬습니다. 그렇게 커진 느낌은 영원히 벗겨질거 같지 않은 콩깍지를 씌워주고 내 세상의 절대 가치는 그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을 곁에 있던 그녀는 어느날 제게 이별을 통보하고 떠났네요. 헤어진날 행동을 생각하면 아마 전 구녀에게 최악의 남자일거 같네요.
그녀가 떠난지 2년이 넘어가는 지금도 사랑받았던 느낌과 기억을 그녀의 흔적에 전 여전히 그립고 아프네요.
이렇게 구구절절히 쓰는 이유는... 혹시라도 그녀가 다시 보기를 바래서요...
사랑했다고요... 그랬노라고 말하고 싶어서요.
그 당시에 내가 진짜 모든걸 걸고 사랑했다고 말하고 싶어서요. 그렇게 떠나게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서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