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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0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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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암걸리는 이유를 다시 설명해드릴게요. 명확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네요.
1. 자, 지금 선관위 규정대로 개표하고있죠?
선관위 규정을 현장 수개표로 바꿉시다.
그럼 선관위 규정대로 하는게 아닌 겁니까? 여전히 바뀐 선관위 규정대로 하는 거 아닙니까?
결국 이 매뉴얼이나 저 매뉴얼이나 매뉴얼대로 하는건 똑같은데 뭐가 다른가요?
2. 지금은 분류기를 이용해 1차적으로 분류한 뒤에 손으로 다시 개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 과정은 모두 참관인이 감시하고 있습니다. 부정을 잡아낸다면 결국 참관인일 겁니다, 맞지요?
자 이제 분류기를 쓰지 않고 모두 수개표로 바꾸었습니다.
그럼 누가 부정을 잡아내야 하나요? 참관인이죠?
결국 뭐가 바뀐건가요?
현장수개표가 신뢰성을 담보한다는 주장에 아무 논리적 연결고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계를 쓰니까 참관인이 긴장을 풀고, 사람이 하면 긴장하고 살펴볼 것이다? 저 같으면 수개표하면 같은 시간 개표해도 피로도가 더 커서 실수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쪽이 더 그럴듯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