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8
2017-06-12 04:23:47
2
간단히 말하자면 연애감정이 식은거겠지요.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리히 프롬이 저술한 사랑의 기술이란 책에서
인간의 연애는 시장경재 구조와 동일하게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즉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진다는 행위는 상대방의 상품가치가 매력적으로 다가 온다는 것, 누군가에게 호감을 사려는 행위는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유없이 뜨겁게 불타오르다 순식간에 식는 연애는 단순히 그둘이 얼마나 외로웠는가를 증명할 뿐이라는 비판과 함께 그러하면 우리는 어떤 사랑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위와같은 논리로 볼때 글쓴이분의 애인은 글쓴이분에게 매력을 느끼고 구매하고 소유했다가 상품가치가 떨어진 관계에 대한 실증을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다고보입니다.
연애감정은 사랑과는 전혀 다름을 인지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안타깝지만 개인적으로 사랑이 빠진 연애는 그저 소꿉놀이 혹은 연애놀이라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이쁘다는 말을 강요하고 서로의 관계에 강제성을 부여하며 상대방의 삶에 나라는 존제를 각인시키고 우선순위안에 나를 올려두길 바라고 무언가를 함께함에 의미를 두거나 추억을 쌓고 하는 그 모든 것은 사랑이 배제되는 순간 그저 부질없는 헛고생이 됩니다.
사랑을 구걸하지 말고 사랑받으며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