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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 2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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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 때문에 한국어 지원하던 인디게임이 한국어 언어지원을 삭제해버림.
근데 게임사를 욕할수가 1도 없는게 외국회사던 국내회사던 게등위 심사를 받으려면 헬오브헬임.
회사를 만드려면 반드시 국내에 주소지가 있어야함. 사무실이나 부동산 임대료.
임대차 계약서 들고 직접 관할 구청 가야함. 대리인이 가려면 서류가 3배는 되는 마법. 이 단계에서 외국 인디게임사는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음.
한국을 위해 사무소 빌리고 한명 한국에서 법률처리하게 하고... 말도 안되는 난이도임.
사업자 등록하면 끝이 아님. ㅈ같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할 수 있음.
아시다시피 ㅈ같은 공인인증서는 돈도 돈이지만 최초발급은 대표자 본인이 가야함. 물론 하나로 안됨.
세금계산서 발행용, 게등위 심의용 등등 종류별로 다 해야함. 기간도 1년밖에 안되서 1년에 한번씩 갱신해야하는데 물론 공인인증서별로 다 따로임.
이 단계에서 국내 사업자가 나가떨어지기 시작함.
그다음에는 보안이 떨어지는 엑티브X와의 사투가 시작됨. 윈도우7도 지원못해서 고객센터에서 XP를 쓰라는 개소리를 지껄이는데 윈도우10을 지원할 리 없음. OS뿐만 아니라 보안이 떨어지는 익스 구번전에다 그나마 있는 보안 기능도 다 꺼야 작동함. 컴잘알한테는 이 부분이 굉장한 고문임. 내 컴이 얼마나 취약해지는지 아니까.
돈 액수도 문제고, 너무 시간과 단계가 많고 부질없이 복잡함. 애초에 출시되는 게임이 얼마나 많은데 전수조사하겠다는 생각부터 어느 꼴통 머릿속에서 나온지 궁금함. 전수조사가 불가능하니까 돈이랑 단계를 늘려서 게임이 못 나오게 막은 거 아닐까 싶은정도. 강제로 수신료를 뜯어가는 TV는 사전심의하는게 당연하겠지만 게임은 세금으로 제작되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불가항력으로 보게 되는 것도 아님. 예전에 그랬듯 출판물처럼 자체 심의 후 사후 심의제로 가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