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배틀쉽`이라는 헐리웃영화가 나왔었죠..어느날 외계인들이 하와이를 침공했는데,미해군과 일본해상자위대가 으쌰으쌰해서 물리친다는 골때리는 내용인데..그 영화에서 전범기는 흔하게 노출되죠..
여기서 문제는단순히 일본자본이 들어갔다는 차원을 넘어서서, `미국방성 홍보국의 제작협조`아래 진행됐다는겁니다.. 미국의 전쟁물자가 나오는 대부분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국방성에서 시나리오 검토후 미군의 위용과 국력등을 긍정적으로 그렸다싶으면 함모전단이든,잠수함이든,F-22든 무상으로 촬영에 투입시켜줍니다..대표적으로 예전에 브루스윌리스가 주연한 `태양의눈물`소품당담자가 직접 말한건데,그 영화에 항모전단을 섭외하는데 기껏 20달러만 들었다고..국방성 홍보담당관이랑 간단한 점심값으로...
반면 톰크루즈의 `어퓨굿맨`은 미국방부를 부정적으로 까발렸다고해서 대본수정을 요구했으나,감독이 거부하자 지원을 끊어버린 사례가 됐구요..
제가 이런 얘길 쓰는 이유는 태평양전쟁때의 적국이자 세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있는 미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일본을 인정하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띄워주고있다는거죠..그러니 동아시아의 합동해군훈련에도 전혀 저런부분을 문제삼지않고 있는거고요..
유럽강대국들에게 치를떨게 만들던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는 다르게, 일본의 전범기를 극도로 거부하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정도라 여론전에서 너무 상대가 안되는거죠..더구나 중국은 미국과 사이가 좋질않으니..답답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