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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8 1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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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나 정치사안을 진영논리로만 보기 때문이죠.
이건 오유 뿐만 아니라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가 똑같고 그 이유도 이해해요.
직업이 정치가 아닌 한 개별 정치 사안들이나 인물들에 대해서 세세히 알아볼 수 없잖아요.
그럴 때 진영논리가 편하죠.
문재인이 영입했으니 우리편이고 공격하면 쉴드 쳐야 한다.
사실,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하게 된 자세한 내막은 나중에 밝혀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다 알겠어요.
저도 작년에 김종인 비판했다가 닥치고 비공 먹거나 빅픽처론 강의 들었는데
몇 개월 지나지 않아서 또 오유와 다른 커뮤니티 여론이 확 바뀌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양향자 논란도 비슷하죠.
진영논리에서 벗어나는 주장을 하면 본능적으로 반응하죠.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건 박사모도, 안철수 지지자도, 이재명 지지자도, 안희정 지지자도 마찬가지고 문재인 지지자도 마찬가지에요.
그래도 오유가 다른 커뮤니티보다 나은 점이 다른 주장들에 대해서 토론하고 검증하려는 태도를 더 많이 가졌다는 점인데
요즘은, 이해는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너무 진영논리에 사람들이 빠져있다는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