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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7 10: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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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 반나절 봐주시는 건데. 특별히 몸이 불편하지 않으신거면 괜찮으실 듯 합니다. 요즘 할머니들도 평일엔 이일 저일 많지만 주말은 심심해 하십니다. 어른들 모임도 나이 일흔 넘고도 한두살 차이 따지고. 집안 사는 수준 따지고. 내가 뭐 해줬는데 없드라등 은근 피곤해서 딱 주중 수업이나 정기 행사만 보시더라구요. 전 오히려 진짜 효도 같은데요. 손주도 자주 보고 아들도 자주보고. 필요한거 (핸드폰 설정 등) 담에 오면 물어봐야지 하시면서 기다리십니다. 손주들이 생각보다 금방 커서. 일년에 4번 정기 행사만 보고 자라면 할머니 정도 모르고. 할머니도 손주 이쁜줄도 모르고 지나가더라구요. 자주 찾아 뵙고 인사 잘 가르쳐 놓으면. 오히려 먼저 손주가 오늘 뭐 했다고 신나서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