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
2017-01-19 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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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랑 같은 나잇대의 우리 동네 할머니는
힘이 없어 고꾸라질까봐 발목에 모래시계를 차고
새벽마다 손수레 끌고 파지를 주우러 다니십니다.
당신보다 어린 젊은 극작가는 하도 가난해서
밥도 없고 김치가 없어 굶어 죽었습니다.
당신보다 어린 어느 세 식구는 마지막 월세를 치르고
송파구 어느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봐요, 반기문 씨.
제발... 코스프레 그만 하시고 당신네 호텔급 하우스로 돌아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