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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02: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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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깊이 동감하는 내용이네요.
안철수당이 몽니를 부리는 바람에 이번에 사표방지 심리가 작용한것 같아요.
저는 정말 야당이 9명이 출마하는 종로에서 승리할 줄은 몰랐거든요.
거기다가 안철수당이 호남을 석권 했다고 좋아라 하기엔 반대급부로 더민주는 이제 명실상부 전국구 당이 되어 안철수당과는 비교불가로 성장해 버렸죠.
반대로 자신들은 호남에 갖혀 버린꼴이 되어 버렸고요.
안철수당은 20대 국회때 테러방지법 우선 처리 하겠다고 했고, 더민주당은 테러방지법 철폐를 우선 한다고 했죠.
이래저래 구설수에 오를때마다 자신들의 지지기반에 대한 불안감이 엄청날겁니다.
호남이 그렇게 호락호락 만만하진 않을 테니까요.
이번엔 안철수당에게 표를 주었지만 절대적 지지라기 보다는 표 줄 테니까 니가 말한 새정치 한번 잘해봐라 였거든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정치적 부담감은 늘거고, 당 정체성상 더민주와는 섞이지를 못할거고 그렇다고 호남지지 무시하며 새누리랑 쿵짝쿵짝은 못할거고
이래저래 난관에 봉착하거나 당이 찢어질지도 모를거 같습니다.
막말로 나중에 더민주에서 손짓하면 돌아가는 의원들도 생길것 같고요.
아마 자기 대권때문에 나온 안철수에게는 시나리오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