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군생활 편하게 끝내고 싶어서 들어오는겁니다. 자기가 시위대를 막는 입장이 될 것이란 것도 알고 가는거구요. 하지만 그들 마음 속에 시위대 때려잡겠다는 의지는 없단 말입니다. 우리가 의경을 적대해서 얻을 이익은 없다시피 한 반면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큽니다. 당장 대선이 내년입니다. 의경들은 유권자로 안보이십니까? 20,000여개의 표를 싹 날릴 수 있습니다. 의경 뿐만입니까? 의경의 가족과 친지들도 표를 안줍니다. 공권력이 함부로 폭력을 쓰면 안되는 것처럼 우리도 공권력에 폭력을 행사하는 걸 한 번쯤은 주저해야합니다. 우리가 물리력을 동원해서 새누리 정권을 타도해버릴 것이 아니라면, 선거를 통해서 집권할 것이라면, 상대편이 우리에게 표를 줄 수도 있는 집단이란 걸 알아야지요. 특히나 의경은 야당 지지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20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