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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4 15: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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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 결혼을 앞둔 처자입니다만.. 계속 님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자친구들이 결혼하고 나서 너무 힘들다는 얘기만 하고 있구요.
물론 예전보다 살림도 편해졌고 남편들도 많이 도와주고 하긴 하지만 이젠 맞벌이들이 많으니
더 그런거 같더라구요. 또 육아나 교육도 옛날하고는 달라서 신경쓸것도 정말 많아진듯..
유부녀 친구들과의 만남에는 꼭 워킹맘의 비애에 대한 얘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거 같아요.
그렇지만 제가 결정적으로 마음을 먹게 된것은 어른들이 늘 하는 말씀 있잖아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하고나서 후회하는게 낫다는..
저도 벌이하는 입장에서 혼자 살려고 하면 얼마든지 멋지게(?) 화려한 싱글로 살 자신이
있습니다만 그런 인생은 그다지 깊이가 없을거 같아요. 40대가 되고 50대가 되어도
계속 화려한 싱글이라면 내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냥 즐거운 인생?
인생에 굴곡도 깊이도 생기는 인생의 중요한 단계가 결혼과 출산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전 즐거우려고 행복하려고 결혼하는게 아니고 내 삶에서 해볼 수 있는거 누릴 수 있는거
다 경험해보려고 하는겁니다. 정말 힘들고 괴롭더라도 끝까지 해봐야죠!
예비신부가 너무 전투적인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