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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1 04: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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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20대 후반에 분양받아 17년 같이 살다 보내고, 둘째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와 10년만에 보내고, 둘째 있는 중에 셋째 못키우겠다는 남의집에서 데려오고, 둘째 보내고 셋째가 너무 힘들어해서 넷째 보호소에서 데려와서 3년째...
셋째가 림프종이라 병수발 하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요.
내가 전생에 셋째한테 정말 많은 죄를 지었나보다...하고 견디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무게를 견딜 수 있어야 키울 수 있습니다. 귀여운 강아지 시절은 1년 뿐. 나머지 시간은 서너살 아이를 십여년간 돌본다고 각오해야 합니다.
진짜 내 자식이라 생각하지 않으면 이렇게 못살죠..
한 생명의 일생을 책임지는 건, 자기 자신도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