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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0 18: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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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직역웨건! 그럼 지금부터 이 작품의 어디에서 직역체가 사용되었는지 알려주지!
"이 노인에게 어울려주게"
- 바른 한국식 표현은 "이 노인과 어울려주게"로군!
한국식 표현을 일본어로 직역한 "この老人とつき合わせて"를 다시 한국어로 직역하면서 "과" 부분의 "に"를 "~에게"로 잘못 사용한 상황이란다.
"무려 '오~소리'인걸새!"
- 한국어에서 '무려'는 수량과 관련된 표현이야! 이런 상황에서는 '바로'가 어울리겠군! 하지만 일본에선 '바로'와 '무려'를 구분하지 않고 'なんと'정도로 합쳐 쓴단다!
"전차의 급유가 늦는다!"
-한국어에선 '늦는다'라는 동사원형만으로 '급유'라는 행위를 설명하는 용례가 없어! 이런 경우엔 "전차의 급유가 늦어진다" 와 같이 시제가 붙어야 한단다!
그에 반해 일본어는 동사가(예를 들자면 늦는다는 뜻의「遅い」)그자체로 시제 변화 없이 사용될수 있단다. 때문에 위의 문장은 "戦車の給油が遅い!"를 분리해서 직역해버린 문장이 되는거란다.
"타이밍 틀린건가"
-이 정도는 쉽게 알겠지? 조사가 빠졌구나! 사실 일본어에서도 조사가 빠진것은 틀린 문장으로 보지만 이런 형태의 서술이 대중문화화 된것은 일본이 원조니 여기서는 일본식 표현의 하나라고 보자꾸나.
이 정도가 웨건이 찾아낸 이 작품의 일본식 표현이란다. 물론 웨건은 국문과도, 일문과도 아닌 단순한 사진과 중퇴생이니 전문지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 많은것들이 보일지도 모르겠군.
그럼 우리 모두 건강한 우리말을 쓰도록 노력하자고!
ADIOS!
(그건 그렇고 스승님이 굉장히 귀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