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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1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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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에서 지하 천연가스 대화재를 소형 핵탄두로 진화한적이 있습니다. 지하기폭이면 당연히 방사성낙진문제가 없죠.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북한처럼 지상핵실험장이 없는 나라들이 매번 하는게 지하핵실험이고 미, 러, 영, 프 역시 안정성과 저렴함을 이유로 지하 핵실험의 빈도수가 더 높습니다.
또, 핵폭탄 하면 차르봄바같은 초거대폭탄만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차르봄바를 비롯한 역사상 최대의 핵폭탄들은 핵경쟁에 의한 기술과시용 및 연구용이지 절대 실전용이 아닙니다. 핵기술이 발전해 실전용 탄두에 메가톤급 파괴력은 우스운 시대가 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세계 핵전력의 절대다수는 히로시마, 나가사키 이하의 전술핵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발파가 필요한 상황에서 공학적인 용도의 핵폭발이 종종 거론되는 이유가 이겁니다. 공학적 관점에서도 충분히 쓸만하거든요.
물론 후쿠시마는 지반 밑 지하수층의 존재가 문제시되는만큼, 아예 발전소 일대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정도가 아니면 공학적인 방법으로서의 핵발파는 의미가 없겠죠.
만일 정말로 멜트다운이 시작된거라면 콘크리트, 붕소를 때려박아도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