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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01: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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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지율에서 빠진 비례표가 궁물당으로 이동한건 분명한 사실.
우리가 유의해서 봐야될 점은 새누리 지지자들이 대안정당으로 궁물당을 바라보고 있단것.
그리고, 일부 더민주 표도 당연 궁물당으로 이동했음.
더민주랑 정의당이 얻어가던 비례표를 볼때, 약 전국적으로 평균 20~25%정도는 잠식당했다고 봐도 무방함.
물론 그중 다수는 호남표였고, 전국각지에서 골고루 얻어갔음.
그렇다면 궁물당을 지지하는 차마 새누리를 찍지못하던 보수성향의 호남표가 있었다봐야되고, 그런 선택을 할 연령대는 50대 이상일 가능성이 큼.
타지역도 마찬가지, 더민주를 지지하던 타지역 비례표의 10~15% 가량이 궁물당으로 옮겨갔다고 봄.
우리가 아무리 비판을 해도 철수의 새누리와 더민주 중간에 제3의 대안정당으로 서겠단 전략은 그냥 보기에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음.
그러면, 과연 그 표가 항구적으로 궁물당에게 고착화될 표인가가 중요한데...
사실 새누리, 왜누리 삽질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뿐... 궁물당의 뭘 제대로 해서 성공한건 아님.
즉, 궁물당이 삽질을 하면 언제든 그 표들은 본진으로 귀환이 가능한 표임.
잠깐 기회를 줬을뿐이라고나 할까...
암튼, 수꼴들의 정당 새누리와 중도를 표방하는 촬스당이 분명한 영역을 구축했으므로, 더민주가 확실히 자리매김해야될 지점은 중도진보노선임.
여기서 김종인의 필요성이 사라진 것임.
사실, 외연확대를 주장한 김종인의 전략은 비례표를 전혀 끌어오지못했음. 명백한 실패임.
그러니, 결국 더민주는 중도진보에 가치를 두고 좀 더 선명성을 강조한 야당으로 가야됨.
그래서, 지금 당내에 통합행동은 견제할 필요가 있음. 김부겸, 박영선, 민병두, 송영길 등 나름 영향력있는 중진에 민집모랑 연결고리를 가진 자들이라...
이들이 당을 장악하게 되면 사실상 궁물당과의 노선차이가 없게됨.
더민주 존재 가치가 없어진다고나 할까...
이번 총선 비례와 호남에서의 실패도 사실 김종인의 존재로 인해 호남에서 비토가 생겼고, 중도전략으로 당의 색채가 궁물당과 다를바 없었음.
그러니, 더민주 지지자들이 편한 맘으로 더민주 심판하며 궁물당으로 이동할 수 있었음.
뭐... 쓰잘떼기없이 주절주절했는뎅, 더민주에게 등돌린 표를 되돌릴 수 있는 길은 단순함.
확실한 포지셔닝을 해야됨. 중도진보로 진보의 가치를 좀 더 강화해야됨. 즉, 예전 색채로 돌아가야 된다는 것임.
따라서, 차기 당대표는 이해찬이나 정청래등 좀 더 강성이미지를 가진 사람들이 차지해야될 필요가 있음.
정부와 맞서 싸우는 선명야당으로 깃발을 들어야 등돌린 지지자들이 다시 돌아올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