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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3 0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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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왜 생기냐면 대화방식의 차이라고 저는 일전에 개인적인 사건으로 인해 깨달은 적 있어요.
단순히 위로 받고 싶고, 토닥토닥 받고 싶은 푸념일 뿐인데,
그 푸념의 본질에 깔린 문제를 '해결'하고 '분석'하려는 것 때문에 갈등이 빚어지고 나를 더 슬프게 하는거죠.
단순히 공감하고 '그랬어? 힘들었지.' 라고 말한마디 듣고 싶은건데,
'근데 그건 너가 잘못이야.'라고 분석하려 드는 대화방식을 쓰는 분들에겐 더 상처받기 마련이죠.
그런데 '분석'과 '해결'의 대화방식을 쓰는 분들이 꽤나 많다는 것이고,
경험상 남자분들이 그런 대화방식을 훨씬 많이 쓴다는 것도 느꼈어요.
일반적으로 여성이 공감하는 대화 방식을 사용하고, 남성분들은 해결하고자 하는 대화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남녀 사이에서 그런 문제로 트러블도 많이 생긴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냥 단순히 토닥토닥 받고 싶을 뿐인데 ㅡ
'배려'가 없는 대화방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배려'가 과해서 그런 대화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도 느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