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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18: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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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 카페처럼 내리는 것과 소위 더치 커피라고들 하는 콜드 브류. 둘 사이에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 거에요?
>>일반카페라 하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리는 것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에스프레소 머신은 짧은 시간안에 9기압의 압력으로 순간적으로 커피의 맛을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더치커피는 취향 혹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보통 장시간 (보통 4시간 이상) 일정한 속도로 커피가루에 물방울을 떨어뜨려 적신 후 추출된 커피를 말합니다.
2. 그리고 콜드 브류에서도 다시백 같은 곳에 원두 간 것을 담고 물에 담가두는 것과 더치 기구를 통해서 내리는 것도, 오늘 마셔 보니까 차이가 상당하더라구요. (다시백 쪽이 좀 더 거칠고 투박했어요.) 이 둘은 무슨 차이죠! 뭐죠! (호기심 폭ㅋ발ㅋ)
>>다시백에 넣고 담갔다 빼는 것은 보통 침출식 추출방법인데요. 대량생산되는 더치커피 공장의 경우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기도합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일반적인 더치는 한병을 내리는데 많은 시간이 듭니다. 하지만 대량생산을 해야 하는 곳에서는 침출식이 단시간에 많은양을 뽑아낼 수 있기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천천히 내리는 쪽이 맛이 조금 더 선명하고 섬세하며, 추출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3. 또, 제가 물론 커피를 많이 좋아하지만 사실 마셔 본 커피는 별로 없슴다. 케냐 AA, 엘살바도르, 예가체프, 피베리를 마셔봤는데요, 선호도믄 예가체프, 피베리, 엘살바도르, 케냐 순이었어요.
이 커피 말고도 다른 커피들은 무슨 특징이 있구,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내려야 각 원두들의 맛을 제일 잘 느낄 수 있나요?
크게 [중남미]쪽과 [아프리카]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남미(과테말라,코스타리카,콜롬비아,브라질 등)은 중후하며 너트한 맛이 좋으며, 밸런스가 좋습니다.
아프리카(에티오피아,케냐) 지역은 산미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에티오피아의 경우 원시적 재배방식(비용이 비쌈...커피값보다 비료 및 관리비가 비쌈)으로 재배되어 유기농인증(인증비용이 비쌈)을 받지 않았어도 대부분이 유기농커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또 제일 궁금한 게, 예가체프는 어떻게 커피를 내려야 제일 맛있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커피는 기호식품이다보니...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핸드드립으로 차게 마시는 것을 좀 더 좋아합니다.
에티오피아는 산미가 특징인 커피이므로 차게마실 때 그 산미(꽃향기, 오렌지향 등)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