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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4: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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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내생산차량들이 옵션장난을 치지 않는다면 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외제차는 옵션이 트림의 일부로 들어옵니다. 이것은 큰 단점이죠. 세세한 옵션을 선택못한 다는 것은 소비자로써 불필요한 옵션을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니까요. 허나 외제차는 당연히 국내생산이 아니니까 그럴 수 밖에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 수요를 다 맞추려면 출고일까지의 길이가 엄청나게 길어지니까요. 실예로 최근 아는형님이 페라리를 구매하셨습니다.
구매는 작년에 했는데 이제서야 차가 입항예정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페라리는 선택사항이 엄청 많기에 그렇기는 하지만 아마 옵션선택을 세세하게 만들면 외제차 기다리느니 국산차 사실 소비자가 더 많을 것이라 예상되네요.
반대로 현대/기아를 오래전부터 구매해보셨던 분들은 아실꺼에요.
진짜 초기에는 세세한 에어백 조차도 선택사항이었습니다. 운전석만 넣을껀지 둘다 넣을껀지 등-
(이게 기본이 아닌게 문제라고 하실 분들이 있으실텐데 오히려 구매자 입장에서 본다면 장점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정말 무조건 1인만타고 나머지 공간은 화물용이라면 운전석만 넣는게 금전적으로 이득이니까요. 터지고말고의 문제는...둘째문제이고요.)
사실 그런부분이 장점이었죠. 내가 원하는 옵션만 선택해서 넣을 수 있으며, 가격별 선택사항이 높아졌으니까요.
심지어 주문하면 1~2달이면 출고되었죠. 선택사항이 상당히 많았는데도 말이죠.
근데 어느 순간부터 현대는(당시는 기아는 별도회사) 옵션을 묶기 시작합니다.
1을 넣으려면 2,3,4를 넣어야해. 혹은 3을 넣고 싶으면 1,2,4,5가 들어간걸 사야 3을 추가할 수 있어. 이런식으로 변했죠.
왜냐..한개를 넣으면 100만원 벌수 있는데 3~4개를 묶으면 2~3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으니까요.
사실 셋트로 묶여야 할 이유는 원가절감/생산시간 단축과 단가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죠.
뭐 기업이란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현대가 이런 장사를 하니까 르노나 다른 회사들도 여기에 동참한다는 거죠.
르노도 처음에는 옵션장난 안쳤었죠. 근데 어느 순간 현대보다 더한 옵션장난질을 시작합니다.
쉐보레도 마찬가지고요. 그나마 현재 가장 옵션에 있어서 합리적인 국산차는 쌍용이라고 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가 원하는 기능만을 갖춘차를 갖고싶고...
그러기에는 불필요한 것들이 너무 많이 붙고...
결국에는 하위트림을 사서 튜닝(다이)을 하게 된것이라 생각되요.
'있는기능 그냥 쓰게 해주면 안되냐!'라고 한다면 그건 소비자의 선택이라 생각되네요.
하위트림을 사서 필요한 기능이 살아있어서 튜닝(다이)해서 사용한다고 상위트림을 구매한사람이 억울해 하는건 좀 그렇고요.
지인이 땅사면 배아픈 그런느낌일 수는 있겠네요.ㅎㅎ
뭐 저는 반대로 하위를 사서 튜닝한 사람은 그만큼 정보를 얻기위해 발품(서핑)을 팔았다는 것이니 그 노력과 시간에 비한다면 억울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요. 그만큼 상위트림 구매자는 마음이 편하잖아요. 이러한 튜닝으로 고민할 필요도, 따로 공임들이거나 차량을 뜯을일도 없고요.
그리고 일부 기능만 살릴 수 있지 다 살릴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특히 HID랑 기존 할로겐의 차이로 옵션차이가 많이 나뉘는데-
이건 옵션차이만큼의 비용이 드는 구조변경이기에^^
암튼...욕먹는 이유는 문화를 만든 기업이라는 것이 첫번째.
그리고 그간의 행동들의 집약이 두번째 일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