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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4 16: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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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삽니다... 저도 자전거 좋아하고 자출도하는사람이지만 진짜 치료하면서 안타까웠던 기억중 하나가 환자가 노브레이크 픽시타다가 옆에서 튀어나오는 차량에 미처 대처하지못하고
그대로 충돌하여 차 앞유리창과 측두를 정면으로 받아버려서 인지제로 사지마비인상태의 식물인간으로 치료를 받으러 왔던기억이납니다.
굳이 좀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좌뇌 측두엽의 절반이상은 뇌부종으로 인한 허혈성괴사로 제거한상태고.. 보호자의 도움없이는 모든생활이 불가능한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 힘들어하는것은 간호하는 보호자겠죠
희망이 없는 얼굴과 표정입니다. 경제적부담도 부담이지만 영영못깨어날지도 모르는 자식을 데리고 희망없는 삶을 살아가는 가족들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포기해야할지 그 한줄기의 희박한 희망의 끈을 가지고 살아가야할지 많은 고민 했을겁니다..
최소한 헬멧이라도 썼으면 그럴일은 없었을텐데
참..사람일 모르는겁니다.. 좋아하는것도 살아있어야 할수있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