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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1 0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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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은 왜 본인의 이상을 님에게 투영하고 그 틀에 님이 맞춰지지 않으면 왜 비난을 하시는걸까요..
지금 이게 외도나 뭐 밖을 너무 좋아하거나.. 이런 고민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거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첫 시작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거든요.
님의 성격과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해주고 어떻게하면 가정이 더 화목해지고 발전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지..
지금 고민의 순서가 반대로 가고있어요.
이렇게 하면 화목해질텐데 너는 못하지 않느냐? 그런식으로 남편분께서 본인의 틀에 맞추라고 강요하면..
절대 님도 남편분도 행복해질 수 없을거에요.
이런 이해가 남편분이 필요하고 님도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보세요..
신랑분이랑도 대화할 때 뭔가 자신에 대한 비난이 올것같은 타임이라는 생각이 드시면.. 일의 문제로 방향을 확 틀어버리세요..
저는 옛날에 신랑에게 우리가 싸우려고 지금 이러냐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야기하는건데. 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어쨌든 이게 사람에 대한 비난 비교가 시작되면.. 초점이 사람에게 가기 때문에 서로 기분만 상하고 절대 문제에 대한 해결을 못합니다..
음식품평도.. 옛날에 품평 당하고 그 다음날 음식하고 또 평가 당할까봐 음식 진짜 못하겠더라구요..
품평을 당하면 제가 시장에서 열심히 장보고와서 음식물 쓰레기를 만드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저는 간을 잘 못맞추는데.. 간 못 맞추겠으면 신랑에게 그냥 맡깁니다. 소금간만 맞추면 되니까 간 알아서 하고 먹으라구요.
애들도 아빠입맛이라 아빠가 간하면 밥을 잘먹더라구요..
일도 님께서 하고 싶으시면 하세요. 남편과 가족이 아닌 님을 위해서요. 근데 제가 봐도 지금은 때가 아닌것같아요
왜 님이 남편분 100프로 맞춰주시려고하시는지 아세요? 님이 착하시고 공감능력이 뛰어나셔서 그래요..
근데 님이 보는 가정의 방향이 제가 볼땐 더 옳은 것 같아요.. 충분히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반찬에 대해 이야기하면. 조용히 먹는 것은 만든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말씀해주세요..
아빠는 엄마와 부부니까 이런 소리 할수도 있지만.. 너에겐 예절을 먼저 가르치고 싶어..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