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51
2017-10-24 0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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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만 끝나면', '이번 달만 지나면', '내년부터는' 나아지겠지, 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버티던 사람으로서 울컥하네요.
근데 안 나아지더라고요. 미친 척 칼물고 널뛰기를 하든 깨춤을 추든 무슨 지랄을 떨어서라도 업무분장 똑바로 금 긋고 일 떠넘기는거 쳐내야지 잡무는 절대 끝이 안 나요. 애초에 추가 고용을 해야하는데 비용 절감이랍시고 기존 인력 쥐어짜서 굴리는 구조라서, 절대 해결 안 납니다. 얼마 안 되는 직원들 월급 봉투를 절감해야할 비용으로만 생각하는 개새들일수록 지 월급은 두둑하게 챙기더라는게 유머. (feat.보고있나 파리바게뜨 제빵사 직접 고용해라)
일을 통해 내가 한 단계 성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업무에 대한 인정과 보상을 제대로 받는 것도 아니라고 자각하는 순간, 그동안의 열정과 노력만큼 허탈해질텐데 참.. 야근 현자타임 와서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엉뚱한 푸념만 늘어놔서 죄송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