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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5 11: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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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태계 자체의 말 의미를 보자면 인공적인 상황이라고 해서 그걸 비정상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2. 일단 생명존중과 자연보호와 함께 인간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예 중 하나가 도심에 자연공원을 만들고 나무를 심고 하는 행위죠. 실재로 인간의 본위대로 '한쪽에 손을댄'상황 때문에 정작 인간이 굉장히 큰 피해를 본 적이 꽤 많습니다. 중국에서는 모택동이 참새를 해로운 새로 지정해서 참새들이 죽임을 당한 후 그 참새가 잡아먹어야 할 해충들이 폭발적으로 증식하는 바람이 대 기아가 덮친적도 있고,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늑대를 다 잡아죽이고나서 숲 자체가 망할뻔한 후에 늑대를 공수한 적도 있지요.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일단 도시생태계 자체가 단순히 쥐/유기견/고양이/비둘기만으로 이뤄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또한 고양이가 영역동물이라 한 마리가 있으면 다른 고양이가 접근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본에는 고양이 섬이라고 수백마리의 고양이가 좁은 지역에 모여서 살아서 관광명소가 된 곳도 있어요. 어디까지나 케바케입니다. 오히려 먹이때문에 싸울일도 없어진다면 그렇게 뭉쳐서 살수도 있죠.
고양이의 폭발적인 개체수 증가로 생태계가 망가지는걸 우려하는 이유 중 하나가. 말 그대로 고양이만 남아버리는 상황이 닥칠수도 있다는겁니다. 뭐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생태계가 되긴 하겠죠. 하지만 그런 경우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도심을 떠나서 산과 들까지 고양이가 퍼져나갈 경우에 생겨날 문제도 있습니다. 당장 호주 등지에서는 고양이때문에 토착종이 멸종하는 일도 벌어지는데 한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죠.
그리고 까놓고, 당장 인간들에게 불편합니다. 길고양이에게 밥만 줄 경우에 당연하지만 대변, 소변이 생겨나는데다가 수가 불어나고, 싸우거나 울어대는 소리 때문에 사람들이 직접적인 불편을 겪는 경우는 지금도 있으니까요. 보통 밥만 주고 다른건 하지 않아서 문제되는 캣맘들의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가 잦은것도 그것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