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곧 휴가로 한국엘 가게 되서 여러모로 정신이 없네요. 하루 이틀 안에 다음 글 올릴 예정입니다. 시간은 언제나처럼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서 정도 사이 쯤 될 것 같아요. 읗헿헿헿님에게 도보여행자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저도 너무 행복합니다! 저도 감사해요!
저에게는 님이 써주신 댓글 한 자 한 자가 너무 예쁘네요. 피드백이 적어서 그런지 댓글 하나도 저에게 아주 큰 힘이 되거든요. 댓글에서 저로 큰 위로 받았어요! 게다가 로그인 잘 안하시는데 일부러..저도 넘나 감사하네요. ㅠㅠ 가끔 한 번씩 저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 (친목 아님~)
이거 보니 생각나네요. 우리 아빠는 등 긁어달라실 때, 제가 가려운 곳 잘 못 찾는다고 타박하셨는데, 어느 날 양손으로 고양이처럼 손톱 세우고만 있으라시더니 등을 이쪽저쪽 막 움직이심ㅋ 그 다음부터 손? 하면 척 올리고 아빠가 폭풍 등 댄스. 엉덩이 붙이고 앉은채로ㅋㅋ 아빠 보고싶네요.
저는 사랑하는 것과 관계하는 것이 꼭 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관계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럴 때 우리 여행 사진 같은 거 보면 막 그때 생각나고 떨어져 있던 거 생각나고 해서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오던데.. 권태기같은 감정이실 수도 있으니 미리 답을 내놓고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시간을 좀 더 가져보세요. 사랑이 언제나 같은 색일 수는 없는 거 같아요. 엷어지기도 했다가 짙어지기도 했다가 암흑처럼 거무튀튀할 때도 있는 거 같거든요. 정이랑 사랑이랑 착각하면 안된다고들 하지만..저는 정도 사랑이 가진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예쁜 댓글들 모두 감사드려요. 그리고 베오베 보내주신 것도요!! 오유는 의기소침해진 저에게 언제나 긍정의 기운을 주는 것 같아요. 결국 오징어분들이 주시는 ㅠ 그리고 가고 싶다신 분들, 마음이 있으신 분들 언젠가 꼭 가시길 바라요! 정말 평생 두고 느끼지 못할 많은 것들을 경험하시게 될거에요. 사람, 자연, 관계, 삶,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를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